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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강남미인 안보이는 이유…외국인들, K피부관리에 푹 빠졌다2026-07-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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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오전 10시 서울 잠원동의 한 피부과 의원, 10명의 예약 환자가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들의 국적은 중국과 일본,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다양했다. 태평양 건너 호주와 브라질에서 찾아온 환자도 있었다.
이른 아침부터 글로벌 고객들이 진료실 앞에 줄을 서는 풍경은 이제 일상이다. 1995년 개원 이래 30여년간 누적 진료 100만건 이상을 기록한 이 피부과 의원은 K미용의료의 상징이 됐다. イム・イソク イム・イソク テーマ皮膚科 원장은 “예전에는 중국인 환자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최근에는 SNS 등을 보고 전 세계 각국에서 찾아온다”며 “많을 때는 외국인 환자들이 5명중 1명 꼴일 때도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미용시장 트렌드가 소위 ‘칼을 대는 성형수술’에서 ‘티나지 않으면서 어려보이는 안티에이징(노화 방지)’로 옮겨가면서 한국 피부과는 전성기를 맞고 있다. 임 원장은 “이목구비 윤곽을 인위적으로 바꾸기보다 표피와 진피, 근막, 근육층 등을 다각도로 다뤄 피부 본연의 건강함을 되찾아주는 쪽으로 흐름이 바뀌었다”며 “한국 의료진은 부위별 피부 두께와 특성을 치밀하게 계산해 다양한 장비와 시술을 조합하는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고객은 국내 의료시장의 핵심 소비층이다. 내국인과 동일한 비급여 수가가 적용되지만, 1인당 지출 규모는 훨씬 크기 때문이다. 이왕 한국을 찾은 김에 ‘받을 수 있는 시술은 다 받고 가자’는 고객들이 많다. 임 원장은 “해외 환자들은 2박 3일에서 길게는 일주일씩 머물면서 서너 차례 집중 치료를 받는다”며 “복합 시술을 할 경우 1인당 수백만원씩 쓰는 것도 예사”라고 말했다.
국내에 체류하는 동안 지출하는 숙박비와 쇼핑, 외식비 등 경제 효과도 크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환자와 동반자가 쓴 의료관광 총액은 12조5000억원(순수 의료비 3조3000억원)에 달한다. 한 국책연구원은 국내 산업 전반에 걸쳐 10조5000억원의 부가가치와 22조8000억원 규모의 생산유발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추산했다.
임 원장은 “한국에서 피부과 시술을 받고 나면 매년 정기적으로 재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요즘에는 조부모와 부모, 자녀까지 3대가 함께 찾아와 맞춤형 피부 관리를 동시에 받고 가는 가족 단위 방문객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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